2006년 8월 19일, 다섯 명의 소년이 처음 무대에 올랐다. 그리고 정확히 20년이 지난 같은 날, 빅뱅이 다시 돌아왔다. 단순한 컴백이 아니다. 9년 가까운 공백을 깨고, 무려 전 세계 19개 도시를 도는 월드투어와 함께 돌아온 것이다. V.I.P들이 그냥 울 수밖에 없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데뷔일에 맞춰 터진 신곡 ‘BiiiG’
콘서트 개최에 앞서 데뷔일인 8월 19일, 선공개 싱글 ‘BiiiG’가 발매됐다. 2022년 봄 선보인 ‘봄여름가을겨울 (Still Life)’ 이후 약 4년 4개월 만의 신곡이다.
웅장한 비트와 중독성 강한 훅이 어우러진 하이에너지 힙합 장르로, 리더 지드래곤이 작사·작곡을 맡았으며 태양의 그루비한 보컬과 대성의 파워풀한 음색이 조화를 이룬다. 20주년을 딱 이 날짜에 맞춰 터트린 기획 자체가 이미 팬심을 저격한다.
- 발매일: 2026년 8월 19일 (데뷔 20주년 당일)
- 장르: 하이에너지 힙합 | 작사·작곡: G-DRAGON
- 차트 성과: 국내 음원 사이트 실시간·일간 차트 정상, 아이튠즈 송 차트 24개 지역 1위
이번 컴백이 특별한 이유 — 3인 체제, 그 의미
이번 활동은 지드래곤, 태양, 대성 세 멤버로 진행된다. 빅뱅이 5인조 체제에서 3인조 체제로 개편된 후 개최하는 첫 콘서트다. T.O.P은 이번 활동에 참여하지 않는다.
빅뱅이 3인조 체제로서 발매하는 첫 앨범이며, 정규 3집 《MADE》 이후 약 10년 만에 발매하는 앨범이다. 팬 입장에서 아쉬운 마음이 없다면 거짓말이겠지만, 그래도 세 멤버가 함께 무대에 서는 것 자체가 이미 오랫동안 기다려온 순간이었다.
- 참여 멤버: G-DRAGON (지드래곤), 태양, 대성
- T.O.P: 이번 활동 불참
- 제작 방식: 멤버들이 음악 제작은 물론 비주얼 디렉팅과 기획 전반을 직접 이끌었다
월드투어 ‘XX : COSMOS’ — 규모부터 연출까지
빅뱅은 8월 21~23일 경기 고양에서 20주년 월드투어 ‘BIGBANG 2026-2027 WORLD TOUR <XX : COSMOS>’의 포문을 열었다. JAPAN DOME TOUR 2017 -LAST DANCE- 이후 약 8년 8개월 만에 개최되는 콘서트다.
투어명의 XX는 ‘데뷔 20주년을 맞은 빅뱅의 시간’을, COSMOS는 ‘연결·관계·지속성을 담은 우주적 개념’을 뜻하며, 빅뱅이 지난 20년간 써 내려온 음악적 여정과 팬들과 함께 만들어 온 시간을 상징한다.
- 고양 공연: 고양종합운동장 주경기장, 8월 21·22·23일
- 전체 규모: 북미, 유럽, 오세아니아, 아시아 등 전 세계 19개 도시, 총 33회
- 무대 연출: 어셔·포스트 말론과 작업한 밴드 세션이 전곡 라이브 연주, 무대 디자이너 에스 데블린 참여
- 스케일: 23톤 규모의 이동형 LED 장치 투입
- 공연 형태: 아레나 없이 돔과 스타디움 공연으로만 구성
고양 공연 현장, V.I.P의 반응
빅뱅은 21일부터 23일까지 사흘간 고양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공연을 성황리에 마쳤다. 20년의 세월을 응축한 30여 곡의 세트리스트와 압도적인 무대 연출로 K팝 대표 그룹으로서의 존재감을 입증했다.
‘판타스틱 베이비’를 시작으로 ‘루저’, ‘뱅뱅뱅’, ‘하루하루’, ‘거짓말’, ‘붉은 노을’, ‘마지막 인사’ 등 시대를 풍미한 히트곡들이 쉴 틈 없이 이어졌다. 팬덤 V.I.P와의 호흡 속에 공연장 전역은 노란빛 응원 물결로 가득 찼다.
멤버들은 무대 위에서 “20년이라는 시간을 공유하며 성장해온 이 과정보다 더 아름다운 것은 없을 것”이라며 “여러분이 곧 빅뱅”이라는 말을 팬들에게 전했다. 데뷔 20주년의 무게가 그대로 느껴지는 순간이었다.
Photo by Leslie del Moral on Unspla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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